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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고냥 형제 드디어 캣타워 장만!

 

안녕하십니까, 블로그 가출했다 돌아온 집사입니다.

블로그를 떠나있는 동안 현생은 너무나도 거칠고 불안하고 혹독했습니다.

심지어 팔불출 집사가 내 새끼 자랑할 곳이 없다는 것은 정말 영혼을 메마르게 만들었지요.

 

어쨌거나 오늘은 즐거운 마음으로 보고드리자 하는 것은!

 

드디어!

 

세고냥 형제들에게!

 

캣타워 놔드렸습니다!

 

(2016년 11월 경에! 엄청난 뒷북!)

 

 

상자도 엄청나게 크고 무거웠지만

 

상자 내용물을 모두 꺼낸 뒤의 광경은 엄청 났지요...

 

일단 집사가 이 캣타워를 선택한 이유는

 

1.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이 많고

 

2. 색이 때가 덜 탈 것 같아서

 

이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어제의 집사는 오늘의 집사에게 너무나도 큰 시련을 남긴 것이었습니다.

 

 

초반 풍경은 유튜브에 남겼지만 영상 찍으면서 하다가는 이거 내가 먼저 쓰러지겠다 싶어서

 

카메라를 끄고 온 몸으로 씨름해가며 1시간 만에 조립을 완성한 캣타워의 모습입니다.

 

장인님 말씀 안듣고 이 방향이 맞다고 우기면서 1층을 조립하다가

 

한번 거꾸로 조립하는 바람에 그 1시간 동안 장인님께는 입도 뻥긋 제대로

 

못했다는 슬픈 사연이 있습죠...(...)...

 

 

아직 조립 중일 때 벌써 부품에 들어가서 흥미진진한 표정을 짓고 있는 바루.

 

막상 캣타워를 사도 종이박스가 더 인기인 바람에 좌절하는 집사담은 이미 고냥계에 전설이기에

 

기대는 많이 버리고 있었지만 이렇게 관심을 보여주면 집사 어깨 정말로 으쓱으쓱 해지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것은 조립 완료 후에 찍은 설정샷 중 하나!

 

역시 세 마리 동시에 자유의지로 올라가는 일은 매우 드물지만

 

의외로 한번씩 옹기종기 모여있을 때가 있습니다.

 

각자 선호하는 자리가 있는데 2층 집은 대부분 좋아하지만 거의 바루 영역,

 

집 위의 왼쪽 발판은 까미랑 막내가 자주 영역 다툼을 벌입니다.

 

제일 높은 발판은 거의 막내만 올라가요 ㅎㅎ

 

그리고 2층 집 앞에 있는 기둥은 애들 얼굴 보는데 방해가 되어서

 

지금은 빼놓은 상태입니다.

 

 

집사만 보면 아낌없이 경계심 레이다 풀 가동상태인 막내...

 

귀여워...흑흑... ㅜㅜ

 

하지만 가끔은 다정한 시선도 받아보고 싶네요...

 

 

캣타워를 사서 정말 좋은 점은 평소랑 다르게 애들이랑 시선을 맞추기가 좋다는 점입니다!

 

애들이 편안하게 쉬는 상태를 저도 편안하게 선 채로 시선을 맞추고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새로운 느낌이에요♥

 

 

나무 구멍에 숨어있다가 고개를 내민 다람쥐 같은 막내 녀석♥

 

 

까미도 평소와 다르게 꽤 즐거운 표정이네요...(...)...

 

심기불편해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일 겁니다(...)

 

초반에는 자리 싸움이 꽤 있었기 때문에 긴장한 탓일 수도 있지만

 

시큰둥한 까미 표정은 정말 매력적이군요.

 

 

반면 어느 자리에 앉아있어도 누구보다 여유로워 보이는 바루

 

근엄하게 앉아있는 바루를 보자면 뭔가 캣타워가 아니라 회장실에 앉은 바루님을 보는 기분...

 

세고냥 형제 중 집사가 말을 걸 때 유일하게 [님]자를 붙이게 되는 바루는 역시 여러모로 서열 1위가 아닐까 합니다...( ' ')

 

(특히 바루가 심기가 불편해 보일 때, 바루님...무슨 일 있으셨어요..? 하고 조심스럽게 묻곤 합니다)

 

 

눈높이에서 바루의 식빵 자세 옆태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캣타워란 너무나도 멋진 것이구나!

 

 

다시 자리를 옮겨 근엄하신 바루님...

 

장인님께서 입구 턱에 애들 발 배긴다고 무릎 이불을 개서 놓아주셨는데요,

 

그것이 귀여움을 증가시키는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사실 저 집 위에 [프리 키스] 같은 간판 붙여놓고 지나가다 맘껏 뽀뽀해주고 싶습니다만...

 

 

바루의 눈빛을 보아하니 안되겠지요...아마...

 

그냥 간판 안붙이고 하겠습니다, 쭈압쭈압쭈압♥♥

 

(바루: 못마땅)

 

모서리에 야무지게 각도를 맞추고 누워있는 까미를 볼 때마다 내 심장은 정말....

 

까미는 정말 너무나도 작고 귀여운 것 같아요,

 

주변에 사진자랑을 하다보면 까미 사진을 보시고 다들 카리스마 있어보인다고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집사는 그저 웃지요...까미의 참매력은 집사를 몸부림치게 만드는 귀여움인걸요♥

 

 

캣타워 위에 올라가 있으면 어쩐지 평소보다 더 무심+근엄 해지는 표정이 집사를 웃게 합니다.

 

자리가 고냥을 만든다더니(...?)

 

역시 고냥님들은 높은 곳에 있을수록 자신감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시킨 것도 아닌데 뭔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포지션을 이루고 있는 어느 날의 바루까미의 모습.

 

사실 까미가 2층 집에 있던걸 바루가 쫓아내서 이렇게 된겁니다 ㅎㅎ

 

 

여기까지 집사도 세고냥도 생애 처음 캣타워를 장만한 이야기를 적어보았습니다.

 

사실 캣타워는 고냥님들보단 집사의 로망에 가까웠습니다만,

 

마음 속 장바구니에는 늘 떠난 적이 없었어도

 

역시 6마리의 반려동물과 함께 하다보니 항상 실용적인 사료, 모래, 장난감 등을 소비하기에만 바쁘고

 

구매를 실행한 적은 없었습니다.

 

이번 캣타워 구입은 사실은 유튜브 수익을 보태서 살 수 있었는데요,

 

1년 정도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면서 발생한 수익을

 

일부는 바루 병원비에 보태썼었고

 

일부는 캣타워 구입에 보태고

 

나머지는 작은 금액이나마 유기동물보호센터에 후원을 했습니다.

(아직 공부가 부족해서 제대로 쓰기는 어렵지만 유기동물 보호는 정말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시작은 우리 애들이 귀여운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서 [우리 고양이도 보고 가세요]하는 개인적인 마음이었지만

 

온라인을 통해서 서로 모르는 사이지만 이웃처럼 남겨주신 친절한 댓글을 받고

 

기뻐하면서 이렇게 아이들에게 선물까지 할 수 있게 된 것은

 

제 인생에도 새로운 경험이고 좋은 추억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17년에도 세고냥 형제의 근황을 계속 전하고 싶습니다.

 

또 놀러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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