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고네 Photo

겨울엔 집사방에 난방텐트하나 놔드려야 겠어요~♬

안녕하세요, 정말 오랫만에 생존신고하러 집사가 왔습니다!

 

일도 많았지만 정신적으로 피곤하면 바로 절전모드가 되어버리는 연약한 멘탈 보유자라 그만...

 

여튼 그렇게 집사가 블로그를 방치하는 동안 계절이 바뀌어 겨울이 되어버리고 말았네요.

 

매년 겨울 집사를 괴롭히는 것은 지독한 외풍과 냉장고처럼 차가운 방의 온도였는데요.

 

[이것이 나에게 내려진 시련이라면 정면으로 맞서리라]하는 쓸데없는 생각으로 여지껏 그냥 버텨왔는데

 

올해는 깔끔하게 패배선언을 내리고 난방텐트 구입했습니다아아★

 

사실 이렇게 귀찮음을 이겨내고 난방텐트를 구입하게 된 것은 오랫동안 내 방에서 함께 추위와 싸워왔던 전기매트가 고장나버린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작년 겨울까지는 분명 따끈따끈했던 친구였는데 올해는 작동 확인하려고 전기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아도 대답이 없는거에요, 흑흑.

 

그래도 여지껏 함께 했던 시간이 있는데(6년 정도) 3일 정도 계속 응답을 기다렸지만 아무래도 그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버린 것 같기에...

 

쿠팡 신규가입해서 새로운 전우를 모집했습니다★

(나도 이제 남들처럼 소셜커머스 회원이 된 것인가, 두근두근)

 

 

 

그렇게 몇일 뒤에 도착한 새로운 전우, 새로운 전기매트.

3만원대에 구입했습니다.

 

 

침대 위의 이불 걷고 전기매트 깔았습니다.

그새 무슨 심즈 속의 심들마냥 [새로운 물건 확인하기]하러 오신 형님라인.

 

 

그리고 짜잔~

집사가 새로운 아이템을 구입했습니다.

이거슨 바로 난방텐트!

매년 겨울 전기매트가 이불 속을 따뜻하게 달궈주면 뭐합니까,

외풍이 심해서 몸은 땀을 흘리고 머리는 찬바람에 두통을 느꼈던 지난 날...안녕! ㅠㅠㅠ

 

 

귀여운 텐트 가방에서 물건을 꺼내서 텐트를 묶고 있던 밴드를 빼고

텐트 어떻게 생겼나 한번 들췄더니 바로 텐트가 펴져서 깜짝 놀랐습니다.

원터치 텐트 맞네요. -_-;;;;

 

 

침대에 설치할거라서 바닥없는 타입으로 주문했습니다.

가격이 얼마였더라...(기억이 안남)

아마 이것도 3만원대 제품이었을거에요.

텐트 설치하고 낑낑대며 이불 다시 덮고 모양새 갖춰놨더니

형제라인께서 바로 시찰하러 방문하셨습니다. ㅎㅎ

 

 

방이 좁아서 걱정했는데 텐트 지붕도 높고 딱 침대 뚜껑(;;)만 생긴 정도라서 문제 없었습니다!

환경 변화에 왠지 신이 나신 까미가 슬라이딩을 하고 있습니다.

바루는 [또 무슨 짓을 저지른거냐]하는 표정 같기도 하고 ㅎㅎ

 

 

괜히 텐트 리뷰해본다고 침대에서 누운 채로 찍어봤습니다.

리뷰는 무슨...그냥 좋아요. -_-;; 마..만족합니다.

새벽에 바루가 와서 배고프다고 막 귀를 깨물면 텐트 입구 닫아버리면 되고 좋더라고요. ㅎㅎ

(바루는 다이어트 중입니다)

 

 

텐트 안에서 본 바루...귀..귀여워어어♥

 

 

아직 텐트가 낯선지 입구 쪽에서 앉아서 경계 중인 바루 ㅎㅎ

 

 

까미는 텐트가 마음에 들었는지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갔네요.

나란히 찍힌거 너무 귀여워어어♥

 

 

까미는 뭔가 애기 같습니다, 제 눈에만 그렇나요.

뭔가 항상 시무룩한 애기같아요.

뭔가 애기들 얼굴 쳐다보고 있으면 점점 3D 캐릭터 같이 보이고

어쩜 이렇게 생긴 애들이 있나 너무 신기하고

너무너무 예쁘고오~♥♥

(텐트 리뷰는 이미 안중에도 없음)

 

 

바루가 갑자기 호기심이 넘쳐서 벌떡 일어섰습니다. ㅎㅎ

세 마리 고양이 다 한번씩 텐트를 좀 발로 뜯어보더니(;;)

재질이 자기들 장난감(;;)으론 별로였는지 그 뒤로 발톱갈이는 다행히 안하더라구요.

다행이었죠...

 

 

그리고 짜잔~

이것은 무엇일까요?

 

 

친구가 바디필로우 샀다고 자랑하기에 저도 급뽐뿌가 와서 질렀습니다. ㅎㅎ

사실 제가 허리가 안좋은데 잠잘 때도 온몸의 관절이 틀어져서 자는 타입이라 -_-;;;

바디 필로우가 있으면 좀 몸이 고정이 될 것도 같고

옆으로 누워야 잠드는 타입인데 한 자세로만 잠들다보니 어깨랑 골반뼈가 아프더라구요. ㅜㅜ

...근데 막상 써보니 옆으로 누웠을 때 편한건 잘 모르겠습니다. -_-???

대신 자세가 전보다 고정되는건 있어요 ㅎㅎ

 

 

바디 필로우까지 잠자리에 장착해놨더니 뭔가 공간에 대한 편안함 수치가 상승했는지 (심즈적 표현)

형님 라인이 본격적으로 자기영역 주장을 시작했습니다.

 

 

너희들이 그렇게 나오겠다면 막 굴욕샷을 공개해버릴테다.

 

 

눈 동그랗게 뜬 것 좀 봐, 흑흑흑흑

너무 귀여워 흑흑흑흑

날씨가 추워지면 제일 좋은건 바루까미가 옹기종기 있는걸 볼 수 있다는 점이죠.

막내도 가끔 껴들긴 하지만 그 녀석은 워낙 자유로운 영혼이라...

 

 

멀리서 보니 더더욱 포근해보이네요...

바디필로우는 무슨 스머프마냥 파랗고..파랗고..파랗네요.

 

 

본격적으로 취침하실 태세인 모양

 

 

텐트 속의 형님 두 마리. (ㅎㅎㅎ)

 

 

한참 경계하고 있던 막내가 드디어 집들이를 왔습니다.

 

 

막내는 주로 텐트 끝 쪽 구석에 자리 잡습니다.

내가 딱히 뭐라 하는 것도 아닌데 누워있으면 엄청 살금살금 와서 구석에 누워서 자요...

되게 나랑 같이 자는게 자존심 상하는 모양...

그리고 텐트 입구를 지퍼 올려서 닫아버리면 형님 라인은 못들어오는데

막내는 틈새를 찾아서 들어왔다 나갔다가 하더라고요. -_-;;;

 

 

이 사진 제가 가장 소중히 간직하려고 생각하는 사진입니다!!

까미가 까미가아아아 눈을 제대로 뜬 사진을 찍는건 정말 힘들거든요.

너무 크게 뜨지도 않고 도끼눈을 뜨지도 않고 딱 적당하게 제 눈 크기를 다 떴습니다아아

미라크으으으을! 어쒀어어어어엄!

우리 까미 너무 귀여우어어어어어! (와장창)

 

 

(제정신으로 돌아와서) 그리고 기왕 아늑하게 꾸미기 시작한거 큰 마음 먹고 마지막으로 구매한 것이 바로

침대에 설치할 수 있는 핸드폰 거치대인데요. ㅎㅎ

7천원대였나, 9천원대였나. (가물가물)

저는 뭐 리뷰할 체질은 아닌가 봅니다. -_-;;;

 

 

침대에 누워서 본 각도로는 이런 모습 ㅎㅎ

거치대에 장착해둔건 언니 핸드폰입니다.

잠자기 전에 영상 보면서 뒹굴뒹굴 하는 버릇이 있는데

(저는 켜두고 자지는 않고 잠오기 전까지만 영상 보다가 책상 위에 충전 꽂아두고 자는 스타일)

계속 같은 자세로 핸드폰을 들고 누워있다 보니까 어깨에 슬슬 통증이 느껴져서 구입했습니다.

이거 지~인짜 편하더라구요.

저처럼 침대에 누워서 영상 보는거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추에요.

책상에도 설치되니까 다른 용도로도 가능할 것 같네요.

사이트 리뷰 보니까 젖병 거치대로 쓰시기도 하더군요. ㅎㅎ

 

 

그렇게 세팅 완료하고 이제 드디어 누워볼까 했더니..

어...어라...바루님?

 

 

저...저기요...그거 제...제 베개...

 

 

응, 안돼 돌아가

 

 

불은 끄고 가라

 

......

 

...(....)...

 

 

또다른 날의 모습

여전히 바루님께서 점령 중

 

 

크기를 아주 잘 골랐구나, 내 몸 사이즈에 딱이로다

 

....아니...저기 바루님?

 

 

안된다니까 돌아가

 

.....

 

.....(....)...

 

 

그랬다고 합니다.

 

- 끝 -

 

 

 

...그렇게 해피엔딩이었다고 합니다.

 

흑흑...

 

다들 즐겁고 건강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나중에 다시 생존신고 하러 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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